알기쉬운물환경

물과 사람

지혜롭게 물을 이용한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

검은 숯으로 맛있는 물 만들기

몇십년 전 만해도 마을마다 공동우물이 있었는데 우물을 팔 때는 먼저 숯을 잘 씻어서 우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자갈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씩 우물을 청소할 때는 반드시 숯도 함께 갈아줍니다. 숯을 깐 우물 맛은 꿀맛 같은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숯 속에 들어 있는 미네랄 때문에 물맛이 좋았으며 숯에 있는 수많은 미세한 구멍이 물 속에 있는 더러운 물질을 빨아들여 물이 자연히 깨끗해졌습니다. 숯을 우물 바닥에 까는 것은 정수기능 뿐 아니라 물을 썩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에도,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정수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창포로 머리감기

우리 조상들은 단오절에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일년 내내 병이 없을 뿐만 아니라, 피부가 비단결처럼 고와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젊은 아낙네들이나 처녀들이 창포를 즐겨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창포에는 뛰어난 세척 효과와 머리에 윤기를 주는 영양효과와 은은한 향기를 갖고 있으며, 또한 수질오염의 염려도 없는 천연비누입니다.

잿물로 빨래하기

조상들이 빨래를 할 때 잿물을 이용했습니다. 시루 안에 짚을 깔고 거기에 부엌의 재를 담은 뒤, 그 위에 물을 부으면 밑으로 잿물이 나옵니다. 이 물에 빨래를 삶아 냇물에 가서 빨았는데, 잿물은 물을 더럽히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