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중국 5대 담수호‘소호’ 수질개선 나선다
◇ 24일, 공단-중국 안휘성 합비시(소호 소재) 환경보호국과 환경사업 양해각서 체결
◇ 양쯔강 수질오염으로 소호 수질오염 심각, 안휘성 합비시 700억 위안(약 14조원) 투입, 대규모 수질개선사업 공단 참여 추진
- 합비시, 공단 측에 수질개선 및 폐기물 처리 기술교류 · 협력 제안
□ 대한민국의 환경기술이 중국 5대 담수호 중 하나인 소호(巢湖)의 수질 개선을 이끌게 됐다.
□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 이하 ‘공단’)은 24일 중국 안휘성 합비시 환경보호국과 ‘소호’ 수질개선 기술교류 및 폐기물 바이오가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안휘성 합비시와의 본격 환경협력사업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 공단이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기술교류 협약을 한 ‘소호’는 안휘성 내에 위치한 저수량 21억 톤의 대형 호수로 양쯔강 수질 오염의 영향으로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 중국 정부는 중국의 대표적 수계인 양쯔강 수질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경각심을 가지고 중국 내 주요 하천에 대한 수질오염 개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 이에 안휘성 정부와 합비시에서는 소호로 유입되는 하천의 준설, 준설토 처리 및 ‘소호’ 대상 대규모 수질정화 사업 등에 대한 대규모 환경 개선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 소호 현황 및 수질개선 사업 개요
? 면적 769km2, 저수량 21억톤, 호안선 200km의 대호수
? 오염으로 2000년 이후 생활용수 취수중단, 2006년 어업중단
? 16개 지천을 통해 합비 인근 하·폐수 유입, 녹조 및 악취 발생
? 안휘성 합비시 700억 위안(약 1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대규모 수질
개선사업 계획 중(소호 유역 수질환경정비는 110억 위안 투입)
(현재 소규모의 시범사업 추진 중)
□ 공단은 앞으로 우리의 우수한 환경기술을 바탕으로 중국과 기술교류를 하며 ‘소호’ 수질 개선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이를 위해 조사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또한, 공단은 안휘성 정부 및 합비시 측과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 폐기물의 친환경처리를 위한 자원화 사업도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 중국 양쯔강과 화이허강 및 황산이 소재한 안휘성은 생활폐기물 및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으나, 단순 매립 혹은 비위생 처리되고 있어 친환경적 폐기물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 음식물쓰레기 발생 및 관리현황
? 합비시 일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500톤 추정
? 안휘성의 경우 현재 전량 소각처리에 의존
? 음식물쓰레기의 친환경적 처리를 위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계획 중
□ 이를 위해 공단은 지난 5월 3일 안휘성 주정부 공정기술연구센터, 고체폐기물자원화공정기술센터 및 합비시 환경공정연구원과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관심사와 기술교류 및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상호 신뢰를 확인했다.
○ 공단은 이번 합비시와의 협약 체결이 안휘성 및 합비시의 수질 개선 및 폐기물 처리에 일조하는 한편, 국내 환경사업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 박승환 이사장은 “중국은 향후 국내 환경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민관 환경협력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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